돌담삼겹을 완주에서 만나다 고기가 살아났다

주말 오후 일정을 마치고 완주 봉동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러 메뉴를 떠올리다가 불판에 바로 구워 먹는 삼겹살이 당겨 돌담삼겹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원둔산3길 6-9 1층을 목적지로 잡고 이동했는데, 처음 가는 동네에서는 상호보다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 도착 전까지 한 번 더 살폈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만 해도 허기가 심해서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막상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니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익어가는 면을 보고 뒤집는 순간을 기다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할 틈도 생깁니다. 괜히 서둘러 왔나 싶을 만큼 식사 자체는 느긋하게 이어졌습니다. 삼겹살은 특별한 설명보다 잘 구워진 한 점을 직접 먹었을 때 기억이 남는 메뉴입니다. 이날도 첫 점을 집기 전부터 구워지는 소리에 집중하게 됐고, 봉동에서 저녁 고기 약속을 잡을 때 다시 떠올릴 만한 식사로 남았습니다.

 

 

 

 

1. 골목 끝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돌담삼겹을 찾아갈 때는 원둔산3길 6-9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큰길을 따라 움직이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골목과 건물 번호를 함께 살피는 방식이 수월합니다. 저는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면 오히려 속도를 줄이는 편인데, 이날도 1층 상가를 하나씩 확인하며 들어갔습니다. 잠깐 다른 방향인가 싶어 휴대전화를 다시 봤지만 주소를 확인하니 금방 동선이 정리됐습니다. 일행과 각자 출발한다면 봉동이라는 지역명만 알려주기보다 도로명까지 공유하는 것이 낫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저녁 시간 주변 상황과 주차 가능 여부를 방문 전에 확인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막상 도착해서 주차할 곳부터 찾으면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몇 분도 길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괜히 목적지 앞에서 급하게 움직이고 싶지 않아 주변 차량을 살피면서 접근했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미리 저장해 두는 것만으로 마지막 구간의 번거로움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2. 불판 앞에 앉으니 말이 많아졌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외투와 가방을 식사 동선에서 벗어난 곳으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집게를 들었다 놓고 앞접시를 움직이는 일이 많아서 테이블 주변이 복잡하면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필요한 물건의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앉으니 그제야 제대로 식사를 시작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심해 대화보다 고기에 집중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불판이 달아오르는 동안 이야기가 먼저 길어졌습니다. 혼자 속으로 이러다 더 배고파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고기를 먹을 때는 첫 주문부터 과하게 양을 잡기보다 먹는 속도를 확인한 뒤 추가하는 방식이 부담을 덜어줍니다. 집게를 한 사람이 계속 잡고 있기보다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꾸면 굽는 사람도 식사를 놓치지 않습니다. 불판을 중심으로 손이 움직이는 구조라 휴대전화처럼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조금 떨어뜨려 놓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이런 사소한 정리가 되니 식사 중에는 고기와 대화에 시선을 두기 수월했습니다.

 

 

3. 한 번 뒤집고 색부터 살폈습니다

 

삼겹살이 불판에 닿은 뒤에는 자주 건드리지 않고 한쪽 면이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표면의 색이 달라지고 가장자리까지 열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뒤집을 시점을 자연스럽게 가늠하게 됩니다. 성급하게 자르기보다 면이 어느 정도 익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누니 고기를 다루기도 수월했습니다. 저는 바짝 익히기보다 겉면의 구움색과 안쪽의 씹는 질감이 함께 남는 순간을 좋아해서 한 점씩 상태를 살폈습니다. 괜히 대화에 빠졌다가 놓칠까 싶어 중간에는 불판만 보고 있기도 했습니다. 잘 익은 삼겹살을 입에 넣으면 먼저 고소한 맛이 퍼지고 씹을수록 살코기의 식감이 이어집니다. 첫 몇 점은 조합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고기를 중심으로 먹으니 이후에 곁들이는 맛의 차이도 더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한꺼번에 많이 굽지 않으니 마지막까지 지나치게 익은 고기를 먹지 않아도 됐습니다. 이날 식사의 중심은 거창한 장면보다 바로 앞에서 알맞게 익힌 삼겹살 한 점을 놓치지 않는 과정이었습니다.

 

 

4. 잠시 집게를 놓고 숨을 돌렸습니다

첫 판을 어느 정도 먹은 뒤에는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잠깐 쉬었습니다. 삼겹살은 허기진 상태에서 먹기 시작하면 처음 몇 점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데 그대로 이어가면 배부른 시점도 갑자기 찾아옵니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일행과 이야기하면서 양을 가늠하니 다음 순서를 정하기가 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오히려 이 짧은 틈이 식사를 길게 즐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테이블도 이때 한 번 정리했습니다. 사용한 접시와 자주 손이 가는 물건을 구분해 놓으니 팔을 뻗을 때 서로 부딪히는 일이 줄었습니다. 휴대전화도 불판 가까이에 두지 않았는데, 괜히 사진을 확인하다 고기 익는 순간을 놓치는 것보다 나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각자 먹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한 판이 끝날 때마다 다음 양을 맞춰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계속 굽는 것보다 잠깐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니 첫 점과 마지막 점의 만족도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5. 배를 채우고 봉동을 더 걸었습니다

 

식사를 끝낸 뒤에는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보다 원둔산3길 주변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나면 몸을 조금 움직이고 싶어져서 저는 일부러 가까운 길부터 살펴보는 편입니다. 첫 번째 코스는 봉동읍 주변 상권을 따라 가볍게 걷는 방식입니다. 멀리 목적지를 잡지 않아도 식후 몇 분 정도 움직이는 것만으로 앉아 있을 때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두 번째로는 주변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밖으로 나오자마자 시원한 음료가 떠올라 괜히 카페가 있는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봉동에서 완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정과 연결해도 좋습니다. 다만 특정 카페나 산책 장소를 정해 움직인다면 실제 거리와 이용 가능 여부를 출발 전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날은 배가 충분히 찬 상태라 긴 코스보다 식당 주변을 조금 걷는 정도가 알맞았습니다. 고기 식사 뒤 별도의 거창한 일정을 넣지 않아도 짧은 산책 하나로 저녁 흐름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됐습니다.

 

 

6. 다음 판은 조금 늦게 올렸습니다

이날 가장 실용적이었던 방법은 불판이 비었다고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몇 분 쉬면서 배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 이어서 구우니 마지막에 억지로 먹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면 먹는 동안 고기가 계속 익어 식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삼겹살은 속도에 맞춰 나누어 굽는 것을 권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불판이 비어 있으면 괜히 허전해서 바로 채웠는데 이날은 참았습니다. 방문 시간 역시 조금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굽는 시간과 대화까지 더하면 예상보다 식사가 길어질 수 있어서 다음 약속을 바로 붙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옷은 불판 앞에서 팔을 움직이기 쉬운 차림이 실용적이며 긴 소매라면 손목을 정리해 두면 집게를 사용할 때 수월합니다. 여러 명이 모이는 날에는 방문 인원과 시간을 먼저 맞추고 필요한 경우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주차 상황까지 사전에 살펴두면 도착 직전에 동선을 다시 짜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마무리

 

완주 봉동에서 삼겹살이 먹고 싶어 찾은 돌담삼겹은 일행과 불판을 사이에 두고 천천히 저녁을 보내기에 기억에 남았습니다. 원둔산3길 6-9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였고, 도착한 뒤에는 고기를 한꺼번에 굽기보다 먹는 속도에 맞춰 나누어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빨리 먹을 것 같았지만 몇 점을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대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마지막 고기를 올릴 때는 처음보다 손놀림도 느긋해져 혼자 이제 제대로 먹는 속도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삼겹살은 단순한 메뉴처럼 보여도 굽는 순서와 먹는 속도에 따라 한 끼의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첫 판부터 서두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봉동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고기 약속을 계획한다면 정확한 주소를 먼저 저장하고 차량 이용 시 주변 주차 상황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후에는 가까운 길을 잠시 걸으며 마무리하는 일정까지 함께 잡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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